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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통령 아저씨다" …文 대통령 가던길 멈추고 靑견학온 초등생들과 인사

입력 : 2017-05-18 15:37:43 수정 : 2017-05-18 15: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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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이고도 소탈한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초등학생 역사교실 선생님인 민들레(34)씨는 지난 17일 학생 31명을 데리고 다른 선생님과 함께 평택에서 출발해 청와대로 견학갔을 때 있었던 일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털어 놓았다.

문 대통령이 이동 중 학생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하나하나 손을 잡아 주는 등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는 것이다.

당시 오후 3시쯤 청와대에 도착해 경내 녹지원에서 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다음 코스로 가기 위해 줄을 맞춰 이동하려 했다.

이때 갑자기 검은 차들이 근처에 서기 시작했고 학생들이 환호성이 지르며 차쪽으로 달려갔다.

민씨는 "놀라서 가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내리고 있었다"며 "대통령과 같이 오신 분에게 물어보니 대통령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아이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차를 멈추고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몰려든 아이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인사하며 악수도 했다.

문 대통령과 악수한 아이는 선생님에게 '대통령 손이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거칠거칠'해서 놀랐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씨는 아이들이 너도나도 대통령에게 몰려들자 '줄을 서라'고 했지만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문 대통령은 10분 가까이 학생들에게 둘러 싸였다.

참모들이 '먼저 가셔야 아이들도 갈 것 같다'고 건의하자 그때서야 문 대통령이 이동, 상황이 정리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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