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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계축구 이끌 ‘신성’ 대한민국에 뜬다

입력 : 2017-05-14 21:32:26 수정 : 2017-05-14 2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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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20일부터 열전
세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예비 스타 등용문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FIFA U-20 월드컵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기니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2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대전, 수원, 인천, 전주, 제주, 천안 6개 도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한국은 U-20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4대 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이상 아시아), 뉴질랜드, 바누아투(이상 오세아니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이상 유럽),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이상 북중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이상 남미), 기니,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잠비아(이상 아프리카)까지 총 24개국이 출전한다. 24개국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977년부터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그동안 남미와 유럽의 각축전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번갈아가면서 주름잡았던 남미는 11회, 유럽은 7회 우승국을 배출했다. 남미와 유럽이 아닌 나라 우승은 2009년 이집트 대회 때 가나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프랑스다. 비록 ‘신성’ 음바페(19·AS모나코)가 소속팀 일정과 성인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이번 대회에는 안 나오지만 걸출한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프랑스에는 스트라이커 장-케빈 오귀스탱(20·파리 생제르망)이 관심을 모은다. 오귀스탱은 유럽 예선에서 6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스타가 풍부한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슈팅 타이밍이 빠르고 드리블 능력을 갖춰 이 연령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오귀스탱뿐 아니라 공격수 알랑 생 막시맹(20·바스티아) 등 선수 대부분이 프로다.

프랑스에 맞서는 남미 강호는 단연 우루과이다. 파비안 코이토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덕에 올해 초 남미 예선에서 우승했다. 우루과이에는 호드리고 벤탄쿠르(20·유벤투스)가 눈에 띈다. 남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벤탄쿠르는 지난달 이적료 950만유로(약 120억원)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계약했다. 벤탄쿠르는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 유소년팀을 거쳐 2015년 프로에 데뷔해 성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11일 한국과의 평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한국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조추첨 때만 해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강팀과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각 소속팀과 학교 측 배려로 손발을 오래 맞춰봐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국가의 주요 선수들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거나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하는 것도 신태용호에는 호재다. 신태용호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20·FC바르셀로나 2군) 등 유럽파 활약을 앞세워 지난 11일 우루과이를 제압하는 등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전열을 갖췄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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