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여기저기를 긁어 스크래치투성이로 만든 이색 예술작품이 화제다.
이 차는 지난 2015년 9월 덴마크의 아로스 미술관에 전시됐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제안을 했다. 고가의 이 자동차에 스크래치와 흠집을 마음껏 내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주저하던 관람객은 보닛이며, 문짝이며 차 여기저기에 낙서 등을 긁어서 남겨 오늘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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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아로스 미술관에 전시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모습. 차체 전체가 낙서와 스크래치로 뒤덮여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이는 노르웨이의 예술가 돌크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도대체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는 긁힘투성이 자동차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아 미술관의 큐레이터 페닐리 디에슨은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이 작품의 이름은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로, 당신이 하는 모든 일과 행동은 사회에 흔적을 남긴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작은 행동도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미술관은 측은 이 람보르기니를 오는 9월까지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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