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는 극단적인 강박증 환자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 정도는 아니어도 1개 이상의 크고 작은 부정적 정신적 습관을 가진 이들이 우리나라 국민의 97.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는 사람은 97.2%였다. 7개 영역 전반에 두루두루 해당되는 사람도 27.0%나 됐다.
습관 보유자가 가장 많은 항목은 인지적 오류(90.9%)였다. 인지적 오류란 ‘하나를 보면 전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일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것, 혹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남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으면 ‘나를 무시한다’고 여기는 것처럼 논리적인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습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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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한 장면 |
‘자기도피’(과거의 불쾌한 기억에 사로잡힌 경우)와 ‘무망’(미래에 대한 비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가진 이들은 각각 48.2%, 47.6%, 60.1%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습관의 강도는 반추가 6.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지적 오류·걱정(6.00점) △자기도피(5.73점) △부정적 사고(5.71점) △무망(5.33점)의 순(‘기타’ 영역은 제외)으로 나타났다.
1개 이상의 정신적 습관을 가진 비율은 여성(91.7%)이 남성(90.2%)보다 높았고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연령이 높을수록 보유율도 높았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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