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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성추행 외교관 중징계하고 형사고발하기로

입력 : 2016-12-21 15:26:15 수정 : 2016-12-21 15: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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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소환후 조사 사실상 마무리…본인 성추행 2건 인정 외교부는 21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칠레 주재 외교관에 대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전날 칠레 현지에서 국내로 소환된 해당 외교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따르면 칠레의 한 방송사가 지난 15일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을 게시했다. 예고편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려는 모습은 물론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 등이 실렸다.
해당 외교관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이를 해당 외교관에 통지한 날로부터 사흘 이내에 징계위를 개최할 수 있어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한 징계위는 다음 주께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는 징계 의결 요구와 함께 이 외교관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징계 절차와 별도로 조만간 해당 외교관에 대해 형사고발도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외교관은 외교부 자체 조사에서 칠레 현지에서의 2건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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