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는 13일, 온양온천시장상인회장 H(70)씨가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불투명한 운영으로 여러 잡음이 일었던 온양온천시장상인회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아산시가 감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앞서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8일 온양온천시장상인회장 A씨(70)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13년 10월 대형마트 입점 과정에서 대형마트로부터 시장발전기금 5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온양온천시장 및 상인회 통장으로 분산해 입금 받고 이를 상인회에 알리지 않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5억원을 받아 상인회에 2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나머지 3억원은 아들 사업자금 및 급여비 등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온양온천시장상인회 회장은 상인회 대형마트 입점 과정에서 타협해서 돈을 받고 배임을 하면서도, 온양온천역하부공간의 풍물5일장을 옮겨야 한다는 등 영세상인들 간에 반목하도록 만든 바도 있다”며 “한때 온양온천시장상인회에서 관리하였던 공영주차장의 불투명한 운영이 문제되기도 했던 만큼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와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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