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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스토리] 국회로 미술품 감상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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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뺨치는 의사당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 흔히 국민에겐 정쟁이 끊이지 않는 삭막한 곳으로만 기억된다. 그러나 국회는 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국회가 보유한 미술품은 500여점이다. 국회사무처가 159점을, 국회도서관이 365점을 갖고 있는 이 컬렉션은 웬만한 중·소규모 미술관의 보유 작품 수를 뛰어넘는다. 그야말로 ‘국회 미술관’인 셈이다.


국회가 1975년 9월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을 준공한 이래 수집한 이들 미술품은 현재 국회 본청, 의원회관 등에 걸려 입법부의 역사와 함께 숨쉬고 있다. 이 미술품들은 국회의장 접견실, 상임위 회의장, 국회 로비 등에 걸려 방송 뉴스, 신문 사진의 배경으로 간간이 등장하기도 했다.
만추(김기창). 본관6층, 정부미술은행 소장

이 중에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대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바보 산수’의 화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만추’, 위작 논란으로 지난해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천경자 화백의 ‘개구리’, 한국 서양화가 1세대인 김인승 화백의 ‘화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 작품으로는 ‘설악산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 작가의 ‘설악’, 민중미술 1세대인 강요배 작가의 ‘모란’, ‘정양사망금강산’ 등이 있다. 김기창 작 ‘만추’나 김인승 작 ‘화실’ 등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 상당수의 소유권은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미술은행으로 이전된 상태다.
설악의 숲(김종학). 의원회관 2층, 국회사무처 소장

국회 소장 미술품에는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정치인과 작가들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을 소장하게 된 경위가 현대사의 한 토막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회의장 산하기관인 국회도서관은 미술관 못지않은 작품관리 능력도 갖추고 있다. 2005년 지어진 의정관 지하 수장고는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며, 미술품과 함께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다. 2002년 국회도서관은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소장미술품 도록’을 발간했다.
2011년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미술품 취득·관리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작품 소유권은 점점 정부미술은행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미술품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가능한 공용공간과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등의 집무실, 국회사무처 등 사무공간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홍윤오 국회 홍보기획관은 “앞으로 국회가 갖고 있는 좋은 예술품들을 일반 국민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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