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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세이도 "25살은 여자가 아니다" 성차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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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0 13:30:00 수정 : 2016-10-11 0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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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화장품 메이커 시세이도가 신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에 시대착오적인 성차별 내용을 담아 여성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세시이도가 TV 등을 통해 공개한 광고에는 25살 생일을 맞이한 한 여성이 친구들로부터 축하받지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과 함께 “오늘부터 여자가 아니다” 등의 성차별적 내용이 담겼다.

방송 후 남녀를 불문한 시민들은 “여성을 나이로 구분하며 여성이다 아니다 등의 평가가 여전히 허용된다고 생각하느냐”며 회사 측에 항의와 광고 중단을 요청했고, 일부에서는 불매운동이 일기도 했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자 회사 측은 "성인이 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며 방송중지와 인터넷에 게재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뇌 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지금도 사회는 24세 여성을 크리스마스이브, 25세 여성을 크리스마스에 비유하며 ‘여성’으로 분류되는 나이를 정하고 있다”며 “이는 아무런 근거 없는 착각이며 생물학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여성의 기준을 나이로 한정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광고는 결국 퇴출당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청자들의 ‘과잉반응‘이란 의견과 ’안타깝지만 현실‘이라는 내용의 의견도 있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유튜브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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