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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전 입국심사제 2017년 도입

입력 : 2016-08-15 19:52:58 수정 : 2016-08-15 19: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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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국 공항서 지문 날인·촬영
우선 한국·대만 상대 협상 계획
일본 정부가 자국 방문 관광객의 입국 편의를 위해 출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전 입국심사제도를 내년 중 도입하기로 하고 우선 한국과 대만 정부를 상대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사전 입국심사제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한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또 2005년 5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한국 인천공항과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행됐으나 지문날인 제도 도입으로 사전심사를 받은 사람도 일본 입국 때 지문을 찍어야 해 실효성이 없어짐에 따라 중단됐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방일객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은 현지 공항에서 출발 전에 출입국 카드를 제출한 뒤 지문날인과 얼굴사진 촬영에 이어 심사관과 면접을 하게 된다. 사전 입국심사를 마친 방일객은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전용통로를 통해 검역 및 통관 수속장으로 안내된다.

일본이 사전 입국심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방일 외국인이 늘어나 일본 공항에서의 입국 수속 대기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공항별 입국 대기시간을 조사한 결과 오사카 지역의 간사이공항의 경우 최장 84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자주 일본을 방문하는 업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본인과 일본 주재 외국인에 한정돼 있는 자동심사 게이트의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첫 입국 때 공항 내 수속을 마치면 다음 방문 때부터는 여권과 지문 조회로 본인 확인만 하면 된다.

방일 외국인은 지난해 1974만명이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2020년까지 4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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