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신영이 방송을 통해 음란 동영상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일명 '김신영 동영상'이라는 음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방송에서 껄끄러울 법도 한 논란을 먼저 입에 올린 것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김신영과 외모와 목소리가 흡사한 여성이 등장하는 성행위 동영상이 나돌았다.
이에 김신영은 12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최근 나와 관련된 음란물이 떠도는 것으로 안다"며 "나흘 전부터 내게 전달된 영상만 16건이 넘는다. 나 역시 온라인상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음란물을 많이 봤다. 김신영을 치면 연관검색어도 뜨더라. 그런데 다들 알지 않나. 난 그런 걸 찍을 일이 전혀 없다. 외로운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신영이 해명했지만 영상과 관련해 억측이 끊이지 않자 소속자 측은 "본인이 직접 해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루머가 계속 포진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닮은꼴 음란물'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은 김신영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주지훈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음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사진의 합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양측 소속사는 "사진 속 인물은 두 사람이 아니다"라고 진화해 나섰고, 최초 유포자와 최초 보도 매체를 고소했다.
배우 이시영은 지난해 6월 동영상 논란에 휩싸이자 강경 대응했고, 가수 솔비는 동영상 논란을 겪은 뒤 공백기를 갖고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같은 음란 동영상 유포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져 연예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피해 연예인 측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음란물 유포는 계속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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