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것이 유리 꽃병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 물을 담아 꽃 한 송이 꽂아놓기만 해도 집안 전체가 싱그러운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유리 꽃병은 유리 소재가 빛과 조명에 따라 색깔을 달라지기 때문에 창가나 테이블 등 놓는 곳마다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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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꽃 한송이를 독특한 꽃병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딸라 제공 |
평소 자연스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편이라면 집에서 잘 쓰지 않고 방치해 둔 머그컵이나 맥주병, 넓은 접시도 훌륭한 화기가 될 수 있다. 꽃병마다 다른 모양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도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결모양 곡선의 화병에는 꽃을 한두 송이만 담는 것이 가장 멋스럽다. 여름에는 화병에 물을 채워서 마른 꽃잎이나 나뭇잎 등을 띄우거나 작은 티라이트 캔들에 불을 밝혀 띄우면 캔들홀더이자 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리에 에메랄드색을 입힌 꽃병은 숲과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파리가 많은 식물을 띄우면 손쉽게 싱그러운 자연의 기운을 들여놓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 꽃병에 많은 꽃을 담기보다는 작은 꽃병을 여러 개 믹스해 스타일링하는 것이 인기다. 동일한 꽃병을 여러 개 놓고 그 안에 각기 다른 컬러의 꽃을 한 송이씩 담거나, 크기가 조금씩 다른 작은 꽃병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동일한 꽃을 한 송이씩 꽂는 것도 멋스럽다. 아예 한두 송이만 꽂을 수 있게 디자인된 유리 화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여름철의 대표적 꽃인 리시안셔스나 수국은 화병의 물을 매일 교체해 준다면 2주 이상 예쁜 상태로 볼 수 있고 푸른 잎의 유칼립투스나 유니폴라, 레몬잎을 더해 준다면 싱그러움이 훨씬 더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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