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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물결 모양 화병에 한두 송이만… 작은 꽃병 믹스해도 분위기 업

입력 : 2016-07-12 20:56:12 수정 : 2016-07-12 2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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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쓴 듯 안 쓴 듯 멋스러운 연출법 꽃을 가까이에 두고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꽃을 담는 꽃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리 꽃병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 물을 담아 꽃 한 송이 꽂아놓기만 해도 집안 전체가 싱그러운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유리 꽃병은 유리 소재가 빛과 조명에 따라 색깔을 달라지기 때문에 창가나 테이블 등 놓는 곳마다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흔한 꽃 한송이를 독특한 꽃병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딸라 제공
속이 비치는 투명한 꽃병에는 줄기의 모양이 단순하고 곡선이 아름다운 식물을 꽂아두는 것이 보기에 좋다. 불규칙한 곡선 형태의 꽃병에는 반듯하게 세워둔 정형화된 모형보다는 이파리 한두 개를 비스듬히 세워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편이 낫다.

평소 자연스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편이라면 집에서 잘 쓰지 않고 방치해 둔 머그컵이나 맥주병, 넓은 접시도 훌륭한 화기가 될 수 있다. 꽃병마다 다른 모양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도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결모양 곡선의 화병에는 꽃을 한두 송이만 담는 것이 가장 멋스럽다. 여름에는 화병에 물을 채워서 마른 꽃잎이나 나뭇잎 등을 띄우거나 작은 티라이트 캔들에 불을 밝혀 띄우면 캔들홀더이자 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색감이나 독특한 형태의 꽃병도 눈길을 끈다. 색감이 화려한 꽃병의 경우 꽃을 꽂지 않아도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화병을 겹쳐 놓거나 엇갈리게 놓는 것만으로도 입체감 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유리에 에메랄드색을 입힌 꽃병은 숲과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파리가 많은 식물을 띄우면 손쉽게 싱그러운 자연의 기운을 들여놓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 꽃병에 많은 꽃을 담기보다는 작은 꽃병을 여러 개 믹스해 스타일링하는 것이 인기다. 동일한 꽃병을 여러 개 놓고 그 안에 각기 다른 컬러의 꽃을 한 송이씩 담거나, 크기가 조금씩 다른 작은 꽃병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동일한 꽃을 한 송이씩 꽂는 것도 멋스럽다. 아예 한두 송이만 꽂을 수 있게 디자인된 유리 화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희영 플로리스트는 “길고 입구가 좁은 유리 화병은 꽃이 아닌 몬스테라 잎 한 장만 꽂아두어도 집안 인테리어가 확 살아난다”며 “델피늄이나 스키바오사, 디디스커스 한두 송이만 꽂아도 세련된 느낌이 연출된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의 대표적 꽃인 리시안셔스나 수국은 화병의 물을 매일 교체해 준다면 2주 이상 예쁜 상태로 볼 수 있고 푸른 잎의 유칼립투스나 유니폴라, 레몬잎을 더해 준다면 싱그러움이 훨씬 더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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