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서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콘서트 이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괴한에게 총을 맞고 다음날 새벽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은 27세의 백인 남성으로 그리미를 공격하기 위해 일부러 플로리다의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까지 왔다.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을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사망했다.
범인은 그리미의 오빠 마커스와 몸싸움을 벌이다 스스로 권총을 쏘아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1989년생인 케빈 제임스 로이블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페터스버그 출신이다. 그는 그리미와 아는 사이이거나 그리미를 스토킹한 기록이 없는 남성으로, 경찰은 범인의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살해동기와 단서를 찾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5세부터 유튜브를 통해 활약하다 2014년 NBC '더 보이스' 출연 이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크리스티나 그리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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