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응답하라’ 출신 배우가 후속작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사실상 ‘실패’에 가까웠다.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서인국과 정은지, 고아라는 각각 후속작에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류준열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 혜리 역시 ‘운빨로맨스’의 경쟁작인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출연 중이지만, 주목을 끄는 데 실패했다.
일단 류준열은 이들과 다르게 첫 회에서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운빨로맨스’의 첫 회 방송은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에 혜리가 출연하는 ‘딴따라’ 등을 제치고 수목극 1위에 올랐다. ‘운빨로맨스’에는 ‘로코의 여왕’으로 불리는 황정음이 출연하면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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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주연을 맡은 배우 류준열이 ‘응답의 저주’를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제공 |
이 같은 반응은 곧바로 시청률로 이어졌다. ‘운빨로맨스’는 2회에서 시청률 8.7%를 기록해 하루 만에 1.6%포인트 떨어졌다. ‘운빨로맨스’를 떠난 시청자들은 혜리의 ‘딴따라’와 KBS2 ‘국수의 신’으로 향했다.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딴따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8.7%)에 가까운 8.6%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국수의 신’도 시청률 8%를 기록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류준열의 연기력도 변수로 작용한다. 류준열은 제작발표회에서 “지상파, 케이블을 떠나서 여전히 제가 TV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긴장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극 중 천재 과학도를 연기하는 그는 “그동안 만났던 의사들을 참고해서 말투, 표정, 행동 등을 고민했다”며 “과거에 대한 아픔과 트라우마가 있는 천재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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