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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찰 제복, 세제 적정량 사용하면 물빠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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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31 16:42:22 수정 : 2016-05-31 16: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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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최근 논란이 된 새 경찰 제복 물빠짐 현상은 세제를 과다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세제를 적정량 사용하면 물빠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31일 내부 통신망에 올린 ‘개선복제 보급 관련 추가 알림’이란 제목의 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부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됐던 물빠짐 사진의 진상을 규명하려면 사진 촬영자를 확인해 설명을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30일 촬영자 입회 아래 세탁과 물빠짐 등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새 경찰 제복 물빠짐 사진을 찍은 경찰이 세탁한 당시와 최대한 유사한 조건으로 동일한 대야에 제복을 세탁한 결과, 물빠짐 현상이 해당 사진에 근접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의 온도와 양은 각 약 섭씨 30도, 약 4.5ℓ, 세제의 양은 약 400㎖였다.

그 결과 세제의 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용된 세제량이 일반적인 사용량(60㎖)의 130여배에 달했던 것. 물의 양은 세탁 시 일반적인 사용량(90ℓ)의 20분의 1 수준인 반면, 세제량이 6.67배란 설명이다. 물의 온도는 30도로 동일했다.

새 경찰복을 일반적인 조건(물의 양 90ℓ, 세제량 60㎖)에서 3차례 세탁해 보니 물빠짐 현상이 일부 있었으나 이는 처음 2차례 세탁한 뒤 다시 세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 경찰 제복을 보급할 때 세탁 및 취급 유의 사항을 라벨에 표시할 것”이라면서 “외근 근무복 상·하의는 상온(15∼25도)의 물에 표준량의 중성세제로 세탁하고 울이 50% 포함된 내근 근무복 상의는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세제의 양을 재기 위해 계량컵을 장만해야겠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사진이 담긴 글 원본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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