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송강호, 부림사건 이어 '5·18 민주화 항쟁' 영화 참여

입력 : 2016-05-02 17:29:22 수정 : 2016-05-02 17:29: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택시 운전사'가 광주에서 촬영된다.

광주도시공사는 영화 제작사인 (주)더램프에 광주 서구 상무소각장 인근 공터를 오는 9월15일까지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택시 운전사'는 1980년 5월18일 광주서 벌어진 민주화 항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출신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취재기를 모티브로, 외국인 기자(힌츠페터)를 손님으로 태우고 우연히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2003년 힌츠페터씨는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할 당시 "1980년 5월 광주까지 나를 태워주고 안내해준 용감한 택시기사 김사복씨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사복씨는 길목마다 검문하던 계엄군을 따돌리고 10롤의 필름이 무사히 광주를 벗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힌츠페터씨를 도운 인물이다.

제작사가 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장소에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 등이 들어섰던 광주 금남로 거리를 재현한 세트가 조성돼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인공 김사복 역에는 배우 송강호가 캐스팅됐다. 송강호는 '변호인' 이후 또 한 번 우리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조명한 작품에 출연키로 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유해진, 류준열 등도 가세했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