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19일 익산시 부시장에 부임한 이지영(58·지방부이사관·사진)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날 전북도 인사발령에 따라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에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부시장은 “백제의 왕도로서 천년 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여성친화도시 1호인 익산시 부시장의 중책을 맞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시민을 최고로 섬기며 따뜻함을 전하는 공무원의 표상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여성성이 미래를 끌어올린다고 말한 것처럼 여성성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여성(female)의 감성(feeling)과 창의성(fiction)이 요구되는 3F시대를 맞아 여성과 양성평등,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임실 출신으로 지난 1977년 행정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 올해로 38년6개월째다. 전남 담양군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임실군 오수면사무소 등을 거쳐 20여년 만인 1997년 전북도청에 입성했다. 사회복지담당과 장애인담당, 여성정책담당, 공보담당을 거쳐 문화예술과장, 사회복지과장, 대외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