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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한국 진출 후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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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판매·넓은 매장 면적' 등이 차별화 요소
서울 시내 한 미니스톱 매장. 사진=오현승 기자.
편의점업계 4위인 미니스톱이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미니스톱의 매출 규모나 매장수는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의 4분의 1수준이지만, 패스트푸드 판매나 널찍한 취식공간 제공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토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7637억원에서 2013년 7920억원, 2014년 8307억원으로 늘어난 미니스톱의 매출은 지난해 담뱃값 인상 등에 힘입어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도 개선됐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3억원, 100억원으로 3년전 67억원, 38억원보다 2~3배 가량 늘었다. 직전 고점인 2011년의 131억원, 114억원을 거의 회복한 수준이다.

미니스톱의 매출 규모는 3조~4조원 수준인 편의점 '빅3'의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친다. 점포수 또한 2200개로 9000개 수준인 선두권에 한참 뒤쳐진다.

그럼에도 패스트푸드 판매나 타사 대비 넓은 매장 면적 등은 미니스톱의 '조용한' 성장을 이끈 차별화 포인트다. 미니스톱은 매장 내 2평(6.6㎥) 남짓의 공간을 활용해 후라이드 치킨(튀김닭) 등을 판매하는 콘셉트를 줄곧 고수하고 있다. 이는 맥주 등 음료 판매와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데, 실제 후라이드 치킨은 한동안 미니스톱 전체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높은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학생층 등 젊은 층 공략에 기여했다.

집객 효과를 늘리고자 취식공간을 둔 매장이 많은 점도 미니스톱만의 특징이다. 미니스톱의 평균 매장 면적은 약 25.1평(83㎡)으로 20평(66.1㎡) 안팎인 타 편의점 대비 20% 가량 넓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조리를 위한 주방기구를 매장 내에 두다보니 자연스레 매장 면적도 넓은 편"이라면서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기에 편리한 구조"라 설명했다.


이 같은 미니스톱만의 차별화 전략은 고정고객을 늘리고 객단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상 미니스톱의 점포별 평균 연매출(5억6129만원)은 편의점 빅3(4억9325만원)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다만 최근 편의점 업계 화두인 자사브랜드(PB)를 키우는 건 수익성 확대를 위한 과제로 거론된다. 지난해 기준 미니스톱의 PB 매출비중은 20% 후반대로 '빅3' 대비 10%포인트 가량 낮다. 증권사의 한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는 "양적 포화 논의와 맞물려 약 3~5%포인트 가량 마진율이 높은 PB제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게 최근 편의점업계의 화두"라 진단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반적인 PB로는 타 사와 차별점을 두기 어렵다. 회사 규모가 작은 만큼 차별화된 신선식품(FF:Fresh Food)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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