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김 후보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후보등록 과정에서 본인 소유 경북 영천시 화남면 임야와 정치자금 계좌 등 2건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특히 “누락·허위 신고된 영천시 화남면 소재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부겸 후보(1958년생)가 1970년 10월에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당시 김부겸 후보는 만 12세에 불과하다. 그 어린 나이에 무슨 돈으로 토지를 매입했는지에 대해서도 김부겸 후보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임야 두 필지 중 하나를 2014년에 매각하면서 나머지 한 필지가 빠졌는데 그 이후 재산세가 과세된 적이 없다”며 “공시지가 총액이 26만원에 불과한 조부 산소를 누락했다고 문제 제기하는 건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다만 정치자금 계좌 신고 누락에 대해선 “회계직원의 착오로 누락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이날 “김부겸 후보 측의 소명을 들어보고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KBS·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500명· 유선전화·신뢰도95%·오차±4.4% 포인트)에서 김부겸 후보가 55.6%의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28.5%)를 27.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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