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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엿새간 사막 340km 도보횡단…"우리 아빠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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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할 수 없다면 도전하라. 불가능이라고 여기면 가능으로 바꿔라. 그렇다면 인생은 더욱 값지게 된다. 이탈리아의 한 40대 남성이 엿새 동안 총 128시간에 걸쳐 아라비아 사막을 두 발로 통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맥스 칼데란(48)은 지난 3월18일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아라비아 사막에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오만까지 211마일(약 340km)을 두 발로 통과했다. 걸음 수로 따지면 60만보가 넘는다.

예멘에서 오만과 페르시아 만을 거쳐 요르단, 이라크에 걸친 아라비아 사막은 총면적만 233만km²에 달한다. 중심부는 룹알할리 사막이다. 대부분 불모지며,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농업과 대추야자 재배가 행해진다. 주민 대부분은 낙타, 양 등을 기르는 유목민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맥스를 가리켜 ‘사막의 아들’이라고도 불렀다. 그의 지나온 길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그러나 맥스도 인간이다. 섭씨 40℃까지 치솟는 땡볕 아래 제발 이 순간만큼은 무사히 사막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신에게 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맥스는 떠나기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난 죽으러 가는 게 아니다”라며 “이전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때 도전이라는 단어를 쓴다”며 “사람의 힘으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안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맥스는 왜 아라비아 사막을 건너고 싶었던 걸까?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을 품더라도 어떠한 장애물이 앞을 막아설 수 없다는 걸 맥스는 보여주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맥스는 어렸을 적 엄마가 사준 백과사전을 보고는 아라비아 사막의 광활한 풍경에 매료됐다. 책장을 펴고 눈에 들어온 룹알할리 사막에 푹 빠져 언젠가 그곳을 밟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랍권 매체 걸프뉴스는 “맥스는 사막 탐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맥스를 마중 나온 아들 라이언은 멀리서 아빠를 발견하고는 두 팔 벌려 뛰어갔다. 맥스는 아들을 향해 손을 활짝 내밀었는데, ‘우리 아버지는 전설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라이언의 티셔츠를 본 순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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