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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성형' 앱·카메라에 열광하는 대륙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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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20 11:18:25 수정 : 2016-03-20 1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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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치 성형수술을 한 것처럼 완벽에 가까운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및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미국 쿼츠에 따르면 중국 젊은 여성들은 카시오(CASIO)의 ‘EXILIM TR’ 카메라에 열광하고 있다.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포토샵 등 별도의 보정작업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얼굴을 ‘V라인’으로 만들어주거나 주름을 없애고, 피부톤을 보다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이 카메라는 판매가가 1000달러(약 116만원) 정도이다. 젊은층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앞다퉈 ‘지파이 센키’(궁극의 무기)라고 불리는 이 카메라로 찍은 셀카를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올리고 있다. 비슷한 기능의 자동보정 앱인 메이투(Meitu), 메이렌 시앙지(Meiren Xiangji)를 다운로드 받은 중국인은 9억명에 달한다.

텔레그래프는 이같은 열풍 뒤에는 주로 SNS를 통해 또래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성형미인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으나 돈은 없는 젊은 세대의 특수한 상황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알렉스 카리디스는 텔레그래프에 “이들은 보톡스를 맞고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들 소식을 보고 듣고 자란 세대”라며 “돈이 많이 드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이같은 디지털 무기에 열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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