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정체성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래야 20대 국회때 당 정체성에 맞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며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겠다"고 했다.
또 "본인들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에서 '다선'의 혜택을 즐겨온 사람 등을 엄격히 평가할 것이다”고 공천 기준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 남은 곳이 민감한 지역 혹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며 "오늘, 내일은 과감히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큰 갈등과 충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과감하게 내릴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들 모두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3선의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원내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뜻과 배치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국민심판' 등의 언급으로 비판, 결국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한구 위원장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유 의원의 탈락 여부는 미지수이다. 지역기반이 탄탄한데다 대표적 비박계 탄압으로 부각되는 등 여론의 역풍을 맞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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