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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사라진 사회… ‘퍼스트 펭귄’ 정신 필요”

입력 : 2016-03-08 22:38:24 수정 : 2016-03-08 2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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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리스크 두려워하는 현상 만연
재도전 가능한 사회 만들어야”
“우리 사회 곳곳을 돌아보니 리스크 회피 현상이 만연해 있어 놀랐습니다. 실패의 확률을 낮춰주는 시스템과 실패를 용인하고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분위기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이승철(사진)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은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퍼스트 펭귄’의 출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퍼스트 펭귄’이란 천적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기를 주저하는 펭귄 사이에서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무리를 이끄는 펭귄으로,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를 의미한다.

이 부회장은 “기업과 금융, 가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도전정신이 실종됐다”며 대표기업 출현 감소와 안정 위주의 금융 운용, 안정 위주의 직업 선택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먼저 한국에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1990년 이후 창립된 기업은 6개에 불과하고, 특히 2002년 이후에는 단 1개의 기업도 없을 정도로 도전하는 기풍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시중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다수가 기업금융보다 가계금융 경력이 길어 안전 위주의 경영이 이뤄지고 있고, 청소년들도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또렷해졌다고 질타했다. 이 부회장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영원한 실패가 아닌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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