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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칫솔질, 횟수보다 올바른 실천이 중요

입력 : 2016-02-26 14:52:07 수정 : 2016-02-26 14: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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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와 오랄-비가 함께하는 구강 건강 개선 프로젝트 연속 칼럼, 첫 번째

'구강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치과 전문의와 관련 종사자, 심지어 일반인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칫솔질'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 질문의 답은 사실 '구강'이 뭔지 이해할 수만 있다면, 어린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대부분 알 정도로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올바른 칫솔질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그나마 답변의 대부분이 '333'이라는 숫자로 끝나는 것이 다반사.

333원칙이란 '하루 3번, 식후 3분 내에, 3분 동안 칫솔질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기본 구강보건교육에서 칫솔질을 설명하는 단순 명제처럼 사용되고 있다. 물론 333 원칙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바른 칫솔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없이 그저 횟수와 시간이라는 숫자만을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내외 수많은 연구 논문에서 구강 건강관리에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칫솔질'은 횟수나 시간과 같은 요인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는지에 따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도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노력이 계속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강보건 교육이 모두에게 충분한 수준까지 제공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해, 많은 치과 관련 종사자들이 많은 이들에게 정확하고 자세한 올바른 칫솔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 일반인들에게 권장하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
국내에서는 일명, '회전법(rolling)'이라는 방법을 일반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회전법은 칫솔을 잡고 있는 손의 손목회전을 통해 칫솔을 둥글게 돌리는 동작을 기본으로 한다. 치아와 잇몸은 칫솔을 잇몸 깊숙이 넣고, 잇몸 부위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 올리거나 쓸어 내려준다. 안쪽 면은 칫솔모를 세로 방향으로 앞니의 안쪽에 넣은 상태에서 입안 바깥쪽으로 치아를 따라 원을 그리듯이 훑어낸다. 그리고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주면 된다. 이처럼 둥글게 쓸어내는 듯한 동작으로 구강 내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깨끗하게 반복하여 닦아주면 된다.

또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잇몸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 '바스법'을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바스법은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을 제거함으로써 잇몸 건강 개선을 돕기 위한 칫솔법으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가장 잘 서식하는 치아와 잇몸 사이 골짜기나 경계 부에 칫솔을 깊이 넣고 앞뒤로 가볍게 진동시켜 세균을 제거한다. 그리고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면을 쓸어내리거나 올리면 된다. 이는 주로 치주질환이 있거나 치주질환 가능성이 있는 중년환자에게 권장되는 칫솔질 방법이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칫솔질을 잘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본적이며 중요한 습관이다. 그런데 사실 어린이, 노약자는 물론 젊은 층에서도 하루에도 두 세 번씩 하는 칫솔질 과정에서 치과의사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칫솔질을 정확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올바른 칫솔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동으로 회전법과 바스법을 동시에 구현하는 전동칫솔(회전진동식)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의 전동칫솔이 개인 구강 건강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칫솔질을 돕는다. 그러므로 구강 건강을 위해 전동칫솔활용해 보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정욱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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