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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콜라가 캔콜라보다 맛있다? '진실'

입력 : 2016-02-16 15:21:23 수정 : 2016-02-16 16: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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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콜라’든 ‘병콜라’든 그 안에 담긴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똑같다. 그런데 유리병에 든 콜라가 캔콜라보다 더 맛있다고 느꼈다면? 이는 기분 탓이 아니다. 해외 매체 미러는 15일(현지 시간) 생화학자가 병콜라의 우월한 맛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생화학자 사라 리쉬는 이러한 맛의 차이를 “액체와 용기의 상호작용 때문”이라 설명했다.

폴리머는 포장재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에서 자체 구축된 분자다. 폴리머가 재질적 특성을 부여하는 것. 캔의 소재, 즉 알루미늄을 구성하는 폴리머는 콜라 속에 들어있는 몇몇 수용성 풍미를 빨아들인다. 이에 따라 콜라의 풍미가 다소 떨어지게 된다. 또한, 플라스틱 병의 폴리머 아세트알데히드는 미묘하게 맛과 향을 변화시키며 콜라에도 스며들 수 있다.

반면, 유리는 가장 비활성화된 포장 재질이다. 유리 용기는 음식 본연의 맛을 잘 보존한다.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병보다 유리병에 든 콜라가 가장 제조 상태 그대로에 가깝다.

물론 콜라가 어떤 용기에 담겨있든, 그것이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 존재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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