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사망자 55명으로 늘어, 53명이 두부빌딩서 참변 …실종 83명

대만 남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었다.

11일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이날 오전 11시20분(현지시간) 현재 타이난시에서 주민 55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실종 83명, 부상 549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시 46명에서 9명 늘었다.

사망자 중 53명(남성 24명, 여성 29명)은 타이난시 융캉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이른바 '두부 빌딩' 웨이관진룽 빌딩 희생자들이다.

지난 6일 지진이 일어나자 대만정부는 구조대원 2648명, 차량 751대와 구조견 13마리를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지난 8일 구조 소식이 없다.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판명날 경우 이번 지진에 따른 희생자수는 1999년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2400여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