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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처음으로 해외사무소에 법무 전문가 파견

입력 : 2015-11-12 09:59:34 수정 : 2015-11-12 0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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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에 따른 법적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무 전문가를 해외사무소에 처음으로 파견한다.

코이카는 해외사무소의 법무 기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차례로 해외사무소에 변호사를 내보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1년의 파견 기간에 사업 발굴과 운영, 관리 시 각종 법ㆍ제도적 기반 마련, 선제적 위험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파견에 앞서 지난 2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법무 전문가는 조성곤(42), 이준기·최창민(32), 정태혁(31) 씨 등 남자 4명과 이미성(39), 이희정(31), 박지연(29), 김재인(28) 씨 등 여자 4명이다.

이들은 각각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볼리비아, 탄자니아 등지로 나갈 예정이다.

교육 중에 기자와 만난 이미성 씨는 "변호사가 되기 이전에는 기업 해외 영업 파트에서 영리 추구를 위해 근무했는데, 앞으로는 국가를 위해 공익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는 호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지의 '코라글로벌'에서 근무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인 조성곤 씨는 "필리핀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는데 현지 법률 조사, 다른 국가 원조기관들의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첫 번째 'ODA 법무 전문가'라는 명함을 달고 파견되는 것이어서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현지 법률과 ODA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계속 이 분야 전문가로 일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힌 박지연 씨는 "법조인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씨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청목에서 일하다가 유엔 한국대표부 임시법률 담당관을 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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