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등 미국언론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0일 오후3시 10인승 소형 제트기 호커(Hawker) H25가 애크런의 한 아파트에 추락해 탑승자 9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2명은 조종사, 나머지 7명은 플로리다의 부동산 투자회사 직원들이라고 전했다.
플로리다 보카 레이튼의 펩 엔터프라이즈(쇼핑센터 투자 전문) 직원들은 미드웨스턴 복합도시에서 쇼핑센터 건립에 적합한 부지를 찾기 위해 이틀 째 항공기를 타고 탐색중이었으며 착륙할 작은 비행장을 불과 3km 남겨놓고 추락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4세대짜리 아파트 건물은 비행기 추락으로 화재가 났지만 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조종석의 녹음장치를 수거해 워싱턴의 검사소에 보냈다.
목격자들과 인근 건설회사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모습에 따르면 소형제트기는 나무 꼭대기를 스치며 왼쪽날개부터 땅에 땋으며넛 추락했다.
이 시간에 막 착륙한 비행기의 조종사는 추락한 비행기와 같은 주파수대 무선을 쓰고 있지만 "구조요청이나 통신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해 미처 손쓸 틈조차 없었던 돌발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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