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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부부 딸 정새난슬, 결국 代이어 뮤지션 데뷔

입력 : 2015-11-03 16:27:56 수정 : 2015-11-03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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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난슬이 3일 첫 디지털 앨범 ‘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다.

각종 전시와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새난슬은 한국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딸로 대를 이어 뮤지션의 길을 택했다.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5곡이 담겨있는 정새난슬의 첫 EP 앨범은 청춘과 사랑,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솔직하고 리얼한 디테일의 시적 담화가 다양한 음악어법과 연출로 각각 하나씩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동안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온 정새난슬이 노래로 전하는 이야기는 비교적 짧고 단순하지만 암시하는 이미지는 명징하며 미술적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최종 완성하는 담백한 보컬은 몽환적이며 마술적이다.

묵직하고 클래시컬한 모던포크 스타일부터 상큼한 퓨전, 1인 아카펠라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조합까지 아우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느 한 장르의 범주 안에 안주하지 않는 음악적 상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주목할만한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앨범에는 한 편의 독주곡 같은 클래식 기타 연주와 유려한 스트링 퀄텟 합주에 런던 유학 당시의 쓸쓸한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담아낸 타이틀곡 ‘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을 비롯해 ‘쉿’ ‘아기가 되었다’등 5곡이 수록돼 있다.

2013년 마지막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발매 이후 어떠한 방송 활동이 없었던 정태춘은 정새난슬과 함께 전곡에 공동 편곡자로 참여했다.

정새난슬은 윤도현이 대표로 있는 디컴퍼니에서 활동을 시작해 2대가 한 소속사에 몸담게 됐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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