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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강의 뜻, 남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 시대의 강자는 누구?

입력 : 2015-10-22 00:00:14 수정 : 2015-10-22 0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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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강의 뜻
자승자강의 뜻, 남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 시대의 강자는 누구?

자승자강의 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승자강은 自(스스로 자), 勝(이길 승), 者(사람 자), 强(강할 강)으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노자(老子)’, ‘변덕(辯德)’에서는 남을 아는 것을 지(智)라 하고, 자신을 아는 것을 명(明)이라 한다. 남을 이기는 것을 유력이라 하고,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이라 한다.

여기서 지는 외향적으로 현상계를 보는 것을 말하고, 명은 내성적(內省的)으로 근원인 도를 살피는 것이다. 따라서 지는 인간적 작위에 속하고 명은 근원적 무위나 뿌리로의 회귀[歸根], 복명(復命)에 속한다. 

남을 이기는 자를 힘이 있다[有力]고 하는데, 남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다. 현상계에 사는 인간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스스로의 작위이다.

하늘이나 도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을 이긴다 함은 자기의 사리사욕을 극복하고 허정(虛靜)에 돌아감이다. 바로 극기(克己)이다. 강은 유(柔)를 지키는 것이니, 참으로 강한 것은 유약(柔弱)과 허무(虛無)를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노자의 이런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길을 추구한다. 현대 사회는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이들은 힘을 숭배하며, 살아남을 힘은 곧 생존의 가치가 되었다. ‘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은 낡은 사상이 되어버렸다.

자승자강의 뜻에 누리꾼들은 “자승자강의 뜻, 어렵다”, “자승자강의 뜻, 자신을 이기는게 이런 의미구나”, “자승자강의 뜻, 그렇다면 이 시대 강자는 누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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