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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생 중 최고의 날"…오바마, 그릴스와의 하루에 대만족

입력 : 2015-09-09 10:42:08 수정 : 2015-09-09 1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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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와의 야생체험을 무사히 마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릴스와 함께한 시간은 대통령 생활 기간 중 가장 훌륭했다”며 “첫 번째로 난 사무실에 있지 않았고, 두 번째로 정장을 입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NBC 방송은 두 사람이 촬영한 다큐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릴스가 알래스카 이끼 밑에서 꺼낸 연어 반 토막에 크게 놀랐다. 그릴스는 피로 뒤덮인 연어를 칼로 자른 뒤 그에게 건넸으며, 이를 받아먹은 오바마 대통령은 “맛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어 한 조각도 훌륭하지만, 크래커와 같이 먹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알래스카를 찾으면서 성사됐다. 지난달 31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알래스카에 간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그릴스와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의 영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그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게시물에는 “이곳에서 유일한 베어(bear)를 만난 사람이 나라는 게 기쁘다”는 글이 적혔다. ‘bear’는 베어 그릴스와 곰의 중의어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출연할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는 올 연말에 방송될 예정이나,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today.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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