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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응고녜 폭포. 전체적으로 초승달 모양을 띠고 있으며 너비 1500m 규모로 장관을 이룬다. EBS 제공 |
EBS1 세계테마기행은 14일 오후 8시50분 ‘원색의 대자연 속으로, 잠비아’ 2부에서 조영광 수의사와 함께 아프리카의 푸른 보석 잠비아의 잠베지강으로 떠난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아프리카 도시 중 하나다. 문화, 행정, 교통의 중심지인 루사카에는 온갖 물품을 파는 재래시장인 소웨토 시장이 유명하다.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는 이곳 시장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먹거리가 있다. 바싹 말린 ‘모파인 애벌레’다. 황제나방의 애벌레인 모파인 애벌레는 남아프리카에서 널리 먹는 단백질 섭취원이다. 영양분도 풍부하고 몸에도 좋다는 애벌레 요리는 과연 어떤 맛일까.
잠비아의 남쪽 국경이나 다름없는 잠베지강은 아프리카 남쪽의 젖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강을 따라서 수많은 자연경관이 펼쳐지는데, 응고녜 폭포가 그중 하나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빅토리아 폭포와 마찬가지로 낙하하는 폭포수로 인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암맥이 거칠게 드러나 있다. 폭포 높이 10∼25m에 비해 너비가 약 1500m로 매우 넓으며 전체적으로 초승달 모양이고 폭포에서 떨어져 내린 물은 강이 되어 칼라하리 사막을 가로질러 흐른다. 이 폭포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잠베지강의 어촌 마을 몽구가 있다. 이곳의 어시장에서 활기찬 사람들을 만나고,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고기를 잡는 이들의 독특한 피싱캠프를 찾아간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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