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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금붕어, 배수구로 탈출해 무려 7년간 생존···"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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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19 10:33:59 수정 : 2015-06-19 1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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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금붕어, 배수구로 탈출해 무려 7년간 생존했다.
육식 물고기 먹이였던 금붕어가 배수구로 탈출해 무려 7년간 정화조에서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미에현 시마시 ‘시마 마린랜드’의 ‘쇼생크 탈출 금붕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8년(추정). 사육사는 민물 육식어류 피라루쿠의 먹이로 금붕어를 수조에 풀어 놨다.

당연히 먹이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아니었다. 정화조에서 금붕어가 발견된 것이다.

깜짝 놀란 사육사들이 조사한 결과 금붕어는 피라루쿠를 피해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배수구를 입구를 찾아냈고 배수구로 들어간 금붕어는 연결된 정화조에 떨어지게 됐다.
산케이 신문이 이해를 돕기위해 만든 이미지. 이미지 우측에는 `배수구로 탈출`, 하단에는 `25cm로 성장`이라고 적혀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정화조에서 무려 7년간(전문가 추정) 길이 25cm, 무게 360g로 자란 것이다.

피라루쿠의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이 끊임없이 흘러드는 정화조는 월 1회 청소 때 물을 흘려보내는데 이때 산소가 공급됐고 그에 금붕어가 먹이와 산소를 공급받아 생명을 유지한 것이다.

사육사는 “작은 금붕어가 쓸려가지 않은 것은 기적”과 같다며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붕어가 발견된 정화조. 피라루쿠의 먹이 찌꺼기와 청소 때 산소가 공급돼 금붕어가 살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어둠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빛이 부족해 붉은 색소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환경만 좋으면 20년 이상 살고 약 30cm까지 자란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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