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선(사진) 시민정원네트워크 대표는 8일 “도시가 발전하면서 녹색공간이 점차 줄어든 반면에 도심 곳곳에 생겨난 자투리 땅을 이용해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시민들과 함께 자투리 땅에다 만든 작은 정원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한평정원사’를 81명이나 양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어린이들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채 등 화초와 나무를 심었다. 올해도 시내 곳곳 한 평 정도의 작은 자투리 땅에 정원을 만들어 밋밋했던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 대표는 “시민정원네트워크를 통해 정원디자이너와 시민정원사를 계속 양성해 시민들이 주변의 자투리 땅을 찾아내 정원으로 만들어 정원문화가 시내 전체에 퍼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원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작은 자투리 땅에도 얼마든지 정원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이 행복하면 도시 전체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화사한 꽃 한 송이의 아름다운 작은 정원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영국이나 미국에는 그린게릴라 시민 활동이 있다”며 “시민 모두가 그린게릴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한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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