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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아 선발대회' 등 1950~70년대 어린이날 기록물 34건 공개

입력 : 2015-05-03 12:11:23 수정 : 2015-05-03 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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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제13회 어린이 건강심사 입선 우량아 표창식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1950~1970년대에 펼쳐진 어린이날 기념식 등 34건의 어린이날 관련 기록물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제35회 어린이날 기념식(1957년), 어린이회관 준공(1970년) 등 동영상 10건과 어린이 건강심사 입선아 표창식(1958), 어린이대공원 개원식(1973) 등 사진 22건,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1957) 등 문서 2건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말을 만든 방정환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가 주축이 돼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1957년 제35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을 취재하는 어린이 기자단

일제 탄압에 의해 1928년부터는 날짜가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됐다가 1937년부터는 기념행사가 금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복 이후 1946년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다시 개최돼 현재까지 이어졌다.

1950년대에는 주로 서울운동장, 창경원 등에서 기념식, 운동회, 우량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1957년 기념식에는 어린이 기자들의 대통령에 대한 취재 열기가 더해져 참석자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고, 창경원에서 6.25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운동회도 열렸다.
1973년 어린이대공원 개원식

1960~70년대에는 가장행렬, 오토바이 곡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고 어린이회관, 어린이대공원도 개장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어린이날 행사가 청와대에서도 열렸다.

국가기록원은 “운동장과 놀이동산에서 행사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기록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보배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53년 열린 제24회 어린이날 기념식 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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