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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하누소 '매생이갈비탕'> |
최근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제철 음식을 통해 기운을 회복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2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에는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해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한 계절이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이 원기를 회복해주는 다양한 봄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최근 멍게, 녹차, 하얀 민들레 등 우리 땅에서 나는 토종 식재료를 이용해 두 번째 봄 신메뉴를 출시했다. ‘멍게 비빔밥’과 ‘통영식 멍게 된장국’는 봄 제철 식재료인 멍게를 활용한 메뉴다. 멍게는 천연 식이섬유와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해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고대미의 한 종류인 녹토미와 경남 하동 녹차의 잎을 섞어 지은 영양밥 ‘고대미 녹차밥’, 충남 서산과 태안의 청정 해역에서 채취한 감태를 사용한 ‘감태쌈밥’ 등 다양한 건강 메뉴를 내놨다.
한식 레스토랑 하누소는 대표메뉴인 왕갈비탕에 매생이를 추가해 건강 보양식인 매생이갈비탕을 탄생시켰다. 11월부터 5월이 제철인 매생이는 비타민 A∙C∙칼슘 등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와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누소의 매생이갈비탕은 푹 우려낸 사골 육수와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매생이가 만나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출시 직후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눈에 띄는 매출 신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봄 제철음식 중 하나인 주꾸미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주꾸미에는 타우린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피로 회복에 좋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를 낸다.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를 함유해 치매 예방에도 좋다. 이바돔이 작년 새롭게 내놓은 한식 브랜드 ‘이바돔 해물아구찜과 쭈꾸미’에서는 불맛 주꾸미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초벌구이로 불맛을 업그레이드시켜 화끈한 매운맛과 감칠맛을 살렸다. 매콤한 주꾸미 볶음과 시원한 묵사발, 고소한 도토리전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인기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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