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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의 특징, 서식지와 외형에 따라 구분

입력 : 2015-04-14 15:17:10 수정 : 2015-04-14 15: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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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대명사 장어의 특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어는 한자로 長魚라 쓴다. 말 그대로 '몸이 긴 물고기'라는 뜻이다. 장어는 크게 뱀장어, 붕장어, 먹장어로 나뉜다. 엄밀히 말하면 먹장어는 장어에 속하지 않지만 생김새가 비슷해 장어로 불린다. 

먹장어는 어류가 아니다. 어류는 턱뼈를 강도를 기준으로 경골어류, 연골어류로 나뉜다. 붕장어와 뱀장어는 모두 경골어류지만 먹장어는 턱뼈가 없이 둥근 입을 갖고 있어 원구류라고 불린다.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먹장어는 둥근 입을 이용해 물고기의 살을 빨아먹거나 죽은 바다 동물의 시체의 유기물을 흡입한다. 먹장어는 눈이 퇴화돼 '눈이 먼 장어'라 붙여진 이름이다. 

외관이 징그럽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술안주로 사랑받고 있다. 꼼지락 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꼼장어'로 불리기도 한다.

붕장어는 아나고라는 이름으로 친숙하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모래 바닥에 숨어 시간을 보내고 밤에 활동한다. 자기보다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이보다는 회로 인기가 많다. 일본에서는 핏 속의 독성 때문에 경계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횟감으로 아나고를 먹을 때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핏기를 제거한다. 붕장어 혈액 속의 이크티오톡신은 인체에 들어가면 구역질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키며,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뱀장어는 흔히 민물장어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강을 오가는 종으로 연어와는 달리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간다. 생의 대부분을 민물하천에서 살다가 바다에서 알을 낳기 때문에 오랫동안 번식의 비밀을 알지 못했다. 이후 일본에서 뱀장어 양식을 성공시켰다.

장어는 원기회복이나 면역력 증진, 정력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노화 방지 등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장어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은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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