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은 몸에 좋은 약초와 약용 산나물을 캐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에 오른다. 야생 약초를 찾기는 쉽지 않다. 등산로를 외면하고 남들이 다니지 않는 길로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약초들은 꼭꼭 숨어 있기까지 하니 보물찾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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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꾼들은 제철 약초를 캐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위험하고 깊은 산을 헤맨다. EBS 제공 |
약초를 캐려면 항상 서둘러야 한다. 자연산 제철 약초만을 고집하는 약초꾼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가 있어서다. 야생 산나물의 경우 특정 시기 영양성분이 많다. 일주일만 늦어도 먹을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약초를 채취했다고 끝이 아니다. 약초를 손질하고 보관하는 일도 손이 많이 간다. 약효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후처리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렵고 고단한 일이지만 약초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사람들.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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