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라조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시켰다.
디지털 싱글 앨범 '니 팔자야'를 발표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라조는 최근 뮤직비디오 동영상 조회수가 230만을 넘어서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노라조는 '니 팔자야'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니 팔자야를 만들기 전,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떠올려 샘플링을 했다"며 "올해가 베토벤 서거 188주년이라 8자와 팔자가 딱 떨어져 이 노래는 만들어졌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두 팔을 감싸며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고, 관객들도 처음엔 웃으며 들었다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범상치 않은 의상을 입은 조빈과 이혁을 본 MC 유희열은 "조빈은 그렇다 치고, 이혁까지 이런 의상을 입는 건 놀랍다. 점점 조빈화 된다"고 말했고, 이에 이혁은 "노라조가 10년째다. 이제는 즐길 때다. 음악성은 포기했다"고 고백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최근에 화장품 CF를 찍었다고 밝힌 노라조는 더 많은 CF를 원한다며 직접 만든 CM송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 곡 '니 팔자야'에 가사를 바꿔 각종 브랜드를 열거한 CM송을 방송을 위해 가사를 조금씩 바꿨다며 현장에서 노래를 불러 MC 유희열을 웃다가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조만간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조빈은 "많은 분들이 트로트 같은 장르를 할 것이라 예상하는데, 첫 번째 솔로 앨범의 장르는 명상음악이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의아하게 했다.
조빈은 이 날 녹화를 통해 '듣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음악' '듣기만 해도 키가 커지는 음악' 등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즉석에서 유희열을 위한 명상음악을 불러 MC 유희열과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노라조는 각자 취미 생활로 조빈은 "집에서 9마리 푸들을 키운다" 이혁은 "향초를 만들어 지인에게 준다"고 말해 의외의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이에 MC 유희열 역시 "나도 향초를 직접 만들어서 지인에게 준다. 얼마 전엔 김동률에게 선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노라조는 마지막 무대로 히트곡인 '슈퍼맨'과 '고등어'를 합친 '슈퍼 고등어'를 불렀는데, "슈퍼맨 노래가 히트해서 슈퍼맨을 100% 베낀 고등어라는 노래를 발표했었다"며 "코드, 박자까지 똑같은 두 노래를 합쳐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아무리 그대로 자기 노래를 디스하는 가수는 노라조 밖에 없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객석을 웃음과 열광에 빠뜨린 노라조의 무대는 28일 밤 00시 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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