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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차관, 명동서 "니하오마" "환잉환잉" 외쳐

입력 : 2015-02-17 17:59:36 수정 : 2015-02-17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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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 시작을 앞두고 17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열린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 참가자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배우 김보성.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중국인 관광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니하오마, 환잉환잉!”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2시.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비는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19∼25일)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경찰청 관광경찰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펼쳤다.

김종 문체부 2차관, 남상만 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등 참가자들은 연신 “니하오마(안녕하세요)”, “환잉환잉(환영합니다)” 같은 중국어를 외치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열렬한 환영이 이어지자 중국인들은 싱글벙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중국인 말고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동양 특유의 설 명절 분위기에 흠뻑 취했는지 흥겨운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였다.

이날 행사는 춘제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전체에게 보다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특별히 관광경찰 명예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배우 김보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문체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발족한 관광경찰은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은 곳을 지키며 업주들의 ‘바가지’ 영업 등 불법행위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의리’로 유명해진 김보성은 “의리는 한국인끼리만 지키는 게 아니다. 중국인 관광객한테도 마땅히 의리를 지켜야 한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문체부는 한국에서 춘제를 보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연휴 기간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중국의 춘제는 한국의 설과 같고, 이는 두 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아주 비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한·중 우호의 상징과 같은 춘제 명절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을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모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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