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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삼색기 하나로"… 韓·佛, 공동 로고 확정

입력 : 2015-02-09 10:32:01 수정 : 2015-02-09 1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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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로고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2015, 2016년 두 해에 걸쳐 열리는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를 상징하는 양국 공동의 로고(사진)가 확정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재원)에 따르면 로고는 우리나라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청색, 그리고 적색을 배합해 만들었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삼색기의 세 가지 색깔을 동시에 연상시키는 형태다. 특히 위와 아래의 글씨가 서로 이어져 있어 두 나라의 유대를 표현한다.

한국은 조선 말기인 1886년 프랑스와 처음 국교를 맺었다. 하지만 일본이 대한제국 외교권을 강탈한 을사늑약 이듬해인 1906년 외교관계가 중단되고 말았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 내 프랑스 조계지에서 주로 활동하며 프랑스 측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프랑스는 구미 강대국으로는 드물게 194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하기도 했다.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1949년부터 두 나라는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복원해 오늘에 이른다.

2010년 이명박 당시 한국 대통령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2015, 2016년을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해 두 나라에서 나란히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펼쳐진다.

행사 준비를 위한 1차 공동회의는 2014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고, 2차 회의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문체부와 외교부는 물론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회의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사업을 대상으로 양국 조직위원회 심사를 거쳐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을 확정하여 발표한다”며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되면 ‘상호교류의 해’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홍보 등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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