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재무건전성·배당성향 좋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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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이스타S` 사진=알톤스포츠 |
무엇보다 '자전거 붐'으로 고급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자전거 시장의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고령화, 자전거 고급화 경향, 배터리 기술의 발전 등의 요인은 전기자전거의 고급화로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업계는 작년 기준 전세계 연간 자전거 수요량을 1억2000만대, 국내 수요량을 250만대로 추산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이 중 3600만대가 전기자전거 수요이며 국내는 1만5000대 정도의 전기자전거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매년 8%씩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올해 84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망한 전기자전거 산업에서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의 설계-생산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와의 제휴로 무게가 가볍고 부피는 작으면서 효율은 좋은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고 있고 포스코와 함께 초경량 자전거 소재(DP780)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국내외 유통채널도 견고하다.
알톤스포츠는 이미 전기자전거 대중화를 열었던 '매그넘'과 2014년형 전기자전거인 '유니크S'와 '이스타S'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알톤스포츠가 제공하는 제품정보에 따르면 이 전기자전거의 가격은 대체로 130만원선으로 고가지만 올해 4000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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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의 최근 주가동향. 주가는 7월 이후 크게 반등했다. 자료=네이버금융 |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알톤스포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192억원, 영업이익은 3900% 늘어난 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호실적 전망의 이유로 고급형자전거의 매출증가와 함께 전기자전거의 판매신장을 꼽았다.
한편 알톤스포츠는 강점인 전기자전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초 전기자전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자회사 ‘이알프스’를 합병했다.
이영환 알톤스포츠 홍보계장은 "이는 전기자전거 사업을 자회사 수준이 아닌 본사의 사업부문으로 삼아 지속적인 발전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병이유를 설명했다. 이 계장은 또 이를 통해 전기자전거의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영업, 판매의 일원화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장은 "아직 전기자전거가 회사 매출에 미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외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비중을 증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인도 마힌드라차 계열사인 마힌드라 젠지에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1만2000대(870만달러 규모)의 전기자전거를 납품한다. 젠지사는 회사의 전기자전거를 수입해 '젠지바이크'라는 이름으로 북미와 캐나다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 교보증권은 알톤스포츠가 내년 북미지역으로 1만대의 전기자전거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교보증권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알톤스포츠 주가에 대해서도 "부채비율이 66%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영업이익의 2배가 넘는 188억원의 현금성 자산,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매력적임에도 최근 주가가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대주주가 50%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성향도 20%대로 높아 배당매력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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