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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마지막 벤처 '가치네트' 청산, 경영능력 논란

입력 : 2014-11-12 10:04:29 수정 : 2014-11-12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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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웠던 인터넷 벤처 업체 중 서류상으로나마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치네트가 청산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치네트는 지난 8월 14일 해산을 결정, 오는 17일 삼성SDS 사옥에서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해산한다.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보고된 가치네트의 자산은 30억4000만원이고, 부채는 없다. 대표이사는 삼성SDS 전략기획팀장 홍석진 상무이다.

이번 청산으로 주주들은 1주당 795원을 분배받아 총 30억3382만원을 회수하게 된다.

설립당시 110억원을 출자했던 이 부회장은 출자금의 1/10가량인 11억1300만원만 손에 쥐게 될 전망이다

가치네트의 자본금은 190억8060억원, 발행주식 수는 381만6120만주다.

200억원대 회사가 30억원만 남은 셈이다.

가치네트는 지난 2000년 6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전무가 55%(110억원), 에버랜드(현 제일모직)가 20%(40억원), 삼성SDS가 10%(20억원)를 각각 출자해 초기 자본금 190억원으로 시작한 인터넷 금융 플랫폼 회사다.

사업 부진에 따른 적자 누족으로 삼성 계열사에 사업을 넘겼다.

주요 주주는 이 부회장(140만주, 지분 36.69%), 제일모직(20.96%)과 삼성SDS(10.48%), 삼성경제연구소(5.24%), 삼성카드(3.28%), 삼성증권(1.57%)이다.

가치네트의 교육사업과 개발사업은 2002년 9월 각각 크레듀와 삼성SDS에 양도했다.

그해 12월에는 인터넷 금융포털 ‘웰시아’를 1억원을 받고 당시 SK 계열사였던 팍스넷에 넘겼다.

2005년 1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화천기공에 매각하면서 사업을 완전히 정리, 서류상 회사로만 남아 있었다.

애초 240만주를 갖고 있었던 매각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80만주를 액면가 5000원보다 32% 가량 낮은 주당 3117원에 삼성벤처투자 등에 매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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