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최근 일부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품질이나 하자와 관련해 오해가 집중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비난을 감수를 하고 대책을 수립해야겠지만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 서희건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와 루머가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로 CS기동반을 저녁 10시까지 운영, 그동안 고객들이 불편해하던 하자보수를 비롯한 불편사항에 대하여 즉각 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맞벌이 가구들의 불편을 해소 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이 같은 서희건설 측의 고객대응 방식에 대해 업계가 주목 하고 있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루머나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희건설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건설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서희건설 시공부문 곽선기 대표는 “초기엔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려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에서 조용해지길 기다렸다. 그런데 자꾸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이 확산되어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판단되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희건설 입장에서 또 다른 오해의 소재는 임금체불이다. 하지만 이는 원청업체인 서희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하청업체의 부도에 따른 것으로 원칙적으로 서희건설의 책임은 아니다. 그렇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하청업체의 임금체불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하청업체가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도망간다든지 부도를 낸다든지 하는 일이 있었던 것이지, 우리가 지급을 하지 않은 임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희건설이 원청업체 보니 일부 근로자들이 ‘시끄럽게 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사무실 앞으로 찾아와 집단요구를 했고, 이에 “우리와 관련한 일을 하다 돈을 못 받았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주자”는 차원에서 대신 지급한 사례가 있었다는 게 곽 대표의 설명이다.
서희건설은 교회, 기숙사, 학교강당 등 틈새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수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등 최근 10년 새 급성장했다. 시공능력 평가 순위도 현재 3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도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최근 겪은 몇 가지 오해는 ‘성장통’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곽 대표는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신망 받는 기업이 되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해나가고자 하니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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