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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오존층 두꺼워졌다

입력 : 2014-09-17 19:41:37 수정 : 2014-09-18 1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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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C 등 파괴물질 규제 영향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뚜렷하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 농도 역시 꾸준히 줄었다.

17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연평균 오존양은 325DU(대기 오존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 1DU=0.01㎜)로, 처음 관측을 시작한 1985년(317DU)보다 2.5% 증가했다. 포항에서도 1994년 304DU에서 2013년 318DU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존층이 점차 두꺼워진다는 걸 의미한다.

대기 성층권(지상 10∼50㎞)에 분포하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생명을 보호하는 ‘지구의 방패’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냉장고 냉매·스프레이 분사제 등으로 쓰이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의 사용이 늘면서 오존층은 1980년 이후 매년 4%씩 감소해왔다. 오존층이 아예 사라지면 지상의 생물은 살 수 없게 된다.

오존층 파괴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는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해 CFC나 할론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선진국은 1996년 CFC의 사용을 금지했고,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CFC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 대기 중 CFC 농도는 1999년 관측 이래 조금씩 감소해왔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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