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한반도를 향해 러시아 땅을 달리고 있다. MBC화면 캡쳐. |
11일 대한불교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에 따르면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정몽준, 이해찬 의원 등 상임대표)와 ‘고려인 러시아 자발적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조직위원회’(全러고려인협회 중심)가 공동으로 구성했으며, 이들 랠리팀은 지난 달 7일 부산을 향해 장도에 올랐다.
삼광사측은 지난 8일 랠리팀이 북한에 도착했으며, 16일에는 남한에 당도할 예정이다. 랠리팀은 평양에서 열리는 8.15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남한에 도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랠리팀은 16일경 서울시에 도착해 안산 세월호 참배와 안산고려마을을 방문하고 현충원도 참배한다.
랠리팀은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러시아와 북한, 남한 등 세 곳의 흙에 콩을 심은 화분을 전달해 평화 통일의 열망을 알릴 예정이다. 19일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150 랠리’ 행사로 랠리팀과 150여 명의 시민단체팀이 남한을 자동차로 종단하여 부산에서 도착한다. 이들은 부산항에서 최종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할 예정이다.
랠리팀 인원은 총 34명으로 방송스태프 4명, 차량 11대가 소속돼 있다. 랠리팀은 북한을 방문하여 차량 3대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랠리팀의 완주 환영식은 오는 19일 오후6시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호텔에서 열리며, 삼광사 주지이자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인 무원 스님,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이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건넨다. 이 자리에는 부산 시민과 삼광사 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역에 도착한 랠리팀은 ‘한반도 통일 염원 희망 풍선 날리기’ ‘부산 도착 성명서 발표’ ‘풍물패 공연(부산 민예총)’ 등 행사를 가지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한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