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브라질 꺾고 3위… '3대 0' 대승

네덜란드가 개최국인 브라질을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3·4위결정전에서 3대 0으로 대승했다.

앞서 네덜란드 팀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대 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사실상 브라질과의 3·4위전까지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전반 3분 아리언 로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빈 판 페르시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선점했고, 전반 17분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죠르지뇨 바이날덤의 추가골로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브라질 대표팀은 주장 티아고 실바의 복귀에도 불구, 네덜란드의 철통 수비를 뚫지 못하고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월드컵 4위로 퇴장해야 했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