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A씨(26)는 최근 고민이 많다.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모 기업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계속되는 낙방에 자신감이 없어진 A씨는 인상이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 한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에서는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 회원 807명을 대상으로 ‘취업 성형 고민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8%가 취업을 위해 성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준비생 5명 중 1명은 외모가 취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출을 계획 중인 성형비용으로는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58.1%)이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19.2%)· ‘100만원 미만’(13.8%)이 그 뒤를 이었다. 성형을 계획 중인 시기는 ‘방학’(97%)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취업을 위해 성형을 고려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자기 관리나 외모 관리 또한 스펙의 일종으로 여겨지면서 좋은 인상을 위해 평소 콤플렉스가 되는 부위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됐다.
눈과 코는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위 중 하나로 알려졌다. 쌍꺼풀수술과 코성형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이미지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눈은 얼굴에 있어서 인상을 결정 짓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가령 몽고주름이 있는 눈은 답답한 인상을 주기도 하고 안검하수가 있는 눈은 졸려 보이거나 흐릿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또렷하고 선명한 인상을 주고자 쌍꺼풀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뒷트임 등의 눈매 교정술을 통해 크고 선명한 눈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쌍꺼풀 수술이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간단하다고 하더라도 쌍커풀 수술 또한 세밀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피부두께· 지방조직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자연유착법 등 적합한 수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으로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이세환 원장은 “취업성형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얼굴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무조건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수술에 대해 해부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서 수술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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