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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정신차렸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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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25 20:51:52 수정 : 2014-06-26 0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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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수비수에 또 ‘핵 이빨’ 휘둘러, FIFA 조사… 출장정지 가능성
‘공격’ 직후 결승골… 우루과이 16강
우루과이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핵 이빨’을 드러내면서 세계 축구계 ‘공공의 적’으로 전락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에서 후반 34분 자리다툼을 벌이던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키엘리니는 경악한 표정으로 어깨를 감싸쥐며 넘어졌다. 바로 옆에는 수아레스가 자신이 피해자인 듯 윗니를 손으로 감싸쥐고 주저앉았다.

키엘리니는 잇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드러내 보이며 심판에게 강력히 어필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2분 뒤 수아레스의 동료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딩 결승골이 나왔다. 우루과이는 2승1패(승점 6)가 돼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뒤 키엘리니는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며 분노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경기 중 흔히 있는 일”이라며 오히려 “키엘리니가 내 어깨를 밀쳐 내 눈이 멍들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의 기행 자체도 황당하지만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첼시의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당시에도 심판이 보지 못했지만 경기 뒤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2010년에는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외에도 2011년 10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흑인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8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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