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34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가 어깨를 내 보이며 항의했지만 반칙장면을 보지 못한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어 넘어갔다.
경기 후 보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FIFA가 이 사건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수아레스가 좋은 선수이지만 그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중징계를 예고했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 징계는 8경기 출장정지처분.
1994미국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8강전엥서 이탈리아의 마우로 타소티는 루이스 엔리케의 코를 부러뜨렸다.
이 장면 역시 심판이 보지 못해 넘어갔지만 경기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반칙장면이 확인, 8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있을 수없는 행동을 한 이후 엄살까지 부린 수아레스도 상당한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Tip>핵이빨은 지난 1997년 프로복싱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마이크 타이슨이 에반더 홀리필더의 귀를 물어 뜯은 뒤 나온 말이다. 이는 무시무시한 주먹으로 '핵펀치'라는 애칭을 갖고 있었던 마이크 타이슨을 빚대 붙여진 수식어이다. 이후 상대를 물어뜯는 행동의 대명사처럼 통용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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