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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조용한 휴식엔 인디음악이 제격

입력 : 2014-06-25 21:02:34 수정 : 2014-06-25 2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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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레빗’ 2년 만에 새 앨범 발매
‘좋아서 하는 밴드’는 미니앨범 선봬
뜨거워지는 여름. 푹푹 찌는 태양 아래서는 조용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음악이 제격이다. 산뜻함과 따뜻함을 갖춘 인디밴드들이 연이어 새 앨범을 내놓고 있다. 떠들썩한 여름보다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음악팬들에게 제격인 음악들이다.

여성 듀오 제이레빗은 20일 새 앨범 ‘스톱 앤 고(STOP & GO)’를 발매했다. 정규 2집 ‘룩킹 어라운드(Looking Around)’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앨범이다. 드라마 OST로 발표됐던 ‘나 그대의 사랑이 되리’와 제이레빗이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의 시그널송인 ‘낭만여행’, ‘위어 인 러브(We’re in love)’ 등 3곡과 8곡의 신곡 등 총 11곡이 담긴 앨범이다. 제이레빗은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마림바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정다운과 감성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정혜선 등 토끼띠 동갑내기 여성 2명으로 구성된 밴드. 2010년 데뷔해 ‘요즘 넌 말야’, ‘웃으며 넘길래’ 등을 발표하며 잔잔한 인기를 얻어왔다.

담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음악으로 여러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좋아서 하는 밴드’도 새 음반을 발표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내가 첫 번째였음 좋겠어’를 발매한 것.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첫 번째였음 좋겠어’를 비롯해 지난해 싱글로 발표된 ‘너에게 흔들리고 있어’와 ‘천체사진’, ‘얼굴 빨개지는 아이’, ‘굿바이, 스타’ 등 5곡이 담겨 있다. ‘좋아서 하는 밴드’는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 조준호(퍼커션)와 손현(기타), 백가영(베이스), 안복진(아코디언) 등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로 2007년부터 거리공연 등을 통해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며 활동해 왔다. 2009년 첫 번째 미니앨범 ‘신문배달’을 발매하며 2만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 1월 정규 앨범 ‘우리가 계절이라면’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혼성그룹 ‘바닐라 어쿠스틱’의 음반은 이보다 앞서 발매돼 인디밴드 음악의 잔잔한 인기를 이끌고 있다. 프로듀서와 기타, 남성보컬을 담당하는 바닐라맨(정재원)과 여성보컬 성아, 타린으로 구성된 바닐라어쿠스틱은 지난 13일 정규 3집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한 번쯤 니가 먼저’를 비롯한 ‘무너져’, ‘나 요즘’, ‘별 두 개’, ‘사랑이 이별보다’ 등 수록곡들은 천편일률적인 대중가요들과의 차별성과 산뜻함을 무기로 음악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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